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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온전한 감사의 삶

신명기 16:13~17

 

#이스라엘의 3대절기

이스라엘의 중요한 3대 절기는 오늘 신명기 16장 전체에서 볼 수 있듯이 유월절,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의 탈출을 기념하며, 칠칠절은 첫 수확을 감사하고, 초막절은 광야에서의 생활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절기에는 반드시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올라와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정하신 이 절기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날 우리도 교회의 절기로 모두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월절입니다.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열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마지막 10번째 재앙이 장자의 죽음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집 출입문의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면 죽음의 신이 그 집은 넘어가서 장자가 살게 되었습니다. 반면 애굽의 장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는데 애굽왕 바로의 아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는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줄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기념한 절기가 유월절’ ‘패스오버담을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유월절이 우리가 지키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입니다. 예수님께서 흠없는 어린양이 되어서 우리를 위해 피 흘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속죄의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의 영혼과 삶의 문설주와 인방에 그 피가 발려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삼키려는 죽음의 죄에서 우리는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죄의 결과인 죽음과 상관없는 영원한 생명을 사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우리는 매 주일 하나님의 성전 이 지성소로 나아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영과 삶 속에 시뻘건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발려져 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회개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정죄하려는 죄는 오늘도 우리를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설교중에 한 성도의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한 성도가 목사님에게 와서 상담을 합니다. “목사님 목사님 답답해 죽겠습니다. 글쎄 횡단보도를 못넘어가요 횡단보도를...” 목사님이 다짜고짜 무슨 말인가 하여 무슨 말인가 하여 횡단보도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라고 되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이 주일에 목사님께 설교를 듣고 남편과 돌아가는데 교회 앞 횡단보도에 신호대기를 하는데 점심 뭐 먹을까 메뉴정하다가 싸워서 집에 그냥 왔습니다. 어떻게 받은 은혜가 횡단보도를 못넘어 갑니까?” 라고 자책하며 하소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영원한 새 새명으로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할 우리가 예화에서 나온 것 처럼 왜 횡단보도를 못넘어가고 예배 드린지 단 10분도 못 넘어 가는 것일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은혜받은 자라면 우리의 혈기를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은혜받은 자라면 우리의 정욕을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문설주와 인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발려져 있음을 믿고 십자가 앞에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과 기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통하여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유월절이 끝나고 나서 그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절기가 무교절인데요, 이 유월절과 무교절은 서로 짝을 이루는 절기가 됩니다. 무교절은 7일 동안 이어집니다. 무교절 동안에는 누룩을 넣지 않은 빵, 즉 무교병을 먹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급히 떠나던 때를 기억합니다. 그래서 7일동안 집 안에서 누룩(발효제)을 완전히 제거하고 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칠칠절 절기입니다. 유월절 이후 49, 7주가 지난 후에 오는 절기라 하여 말 그대로 칠칠절이라 하였습니다. 이 날을 오순절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헬라어로 "50번째 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에서는 칠칠절이 신약의 언어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펜테코스테’ 50번째날 이라 하여 오순절로 불리게 됩니다. 유월절 이후 49일이 지난 후와 유월절 이후 50번째 날은 같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은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로서, 첫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날입니다. 처음익은 보릿단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라고 하여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칠칠절 오순절을 맥추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맥추감사절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았지만 그대로 옮겨와 보리를 추수하여 드리는 감사절기라기 보다는 교회에서 상반기 동안의 수확과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기념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오순절 절기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마가의 다락방에 제자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성령강림절로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추수의 끝을 기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초막절은 칠칠절(오순절,맥추감사절) 이후 약 4개월 뒤에 시작됩니다. 칠칠절은 보통 5월이나 6월에 오는데, 초막절은 유대력으로 티쉬리월 15일부터 7일간 지내기 때문에,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시작됩니다. 초막절은 추수의 절정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지내던 시절을 기념하는 절기로, 추수한 곡식을 창고에 저장한 후에 광야로 나아가 7일동안 초막(천막)을 짓고 살면서 광야생활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곡식을 저장한다는 의미로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초막절(수장절)이 바로 오늘 우리가 드리고 있는 추수감사절인 것입니다.

교회사적으로 서기 1620년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퓨리탄)와 가족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라는 배를 타고 117일 동안 대서양을 항해하며 횡단하면서 파도와 굶주림과 질병으로 어린이를 포함해서 44명이 아까운 생명을 잃고 고난 중에 살아남은 성도들이 신대륙 북아메리카 지금의 미국이죠 매사추세츠 주()에 도착하여 정착 후 출발지의 이름을 기념하여 플리머스라고 명명했습니다. 플리머스 항()은 지금도 영국과 미국의 유명한 항구 도시입니다.


영국 국교회(성공회)의 간섭을 벗어나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 살아남은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에 상륙하여 먼저 교회를 세우고 원주민 인디언으로부터 선물 받은 옥수수와 채소, 씨앗으로 농사를 지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첫 수확을 해서 1621년 하나님께 추수 감사예배를 드린 데서 유래합니다.


성경에는 "추수감사절"이라는 절기 자체는 없지만, 청교도들은 이 구약의 초막절의 전통과 감사의 개념을 적용하여 하나님께 수확의 은혜를 감사드리는 의미로 추수감사절을 지켰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바로 초막적 수장절 추수감사절의 절기에 관한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초막절 제정의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 감사의 삶은 지키는 삶입니다.

신 16:13 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뜨겁고 메마른 사막, 그 중간쯤에 물 펌프가 하나 있었습니다. 갈증에 시달리던 사막의 여행자가 달려와 물을 얻으려다가 펌프 손잡이에 달린 깡통을 발견했답니다. 깡통 안에는 이런 내용의 편지가 담겨 있었어요. "이 펌프에 물을 붓고 펌프질만 하면 물은 틀림없이 나옵니다. 이 땅 밑의 샘에는 언제나 물이 있습니다. 이 펌프 옆의 흰 바위 밑에는 큰 병에 물이 가득히 담겨져 모래에 파묻혀 있습니다. 햇볕에 증발하지 않도록 마개로 잘 막았지요. 그 병을 꺼내어 펌프에 부으십시오. 만약에 그 물을 먼저 마시면 물은 반드시 모자랍니다. 그 물을 펌프에 다 붓고 펌프질을 하십시오. 제 말을 믿으세요. 틀림없이 물은 얼마든 지 나와서 당신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물을 다 쓴 후에는 그 병에 다시 물을 가득 채워서 마개를 꼭 막아 처음 있던 대로 모래 속에 묻어 두십시오. 당신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추신 : 병의 물을 먼저 마셔버리면 안 됩니다. 부디 제 말을 믿으세요.“


당장 눈에 보이는 물통을 먹어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합리적이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물을 펌프에 넣는 것은 일단 당장 눈에 보이는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펌프속에 부으면 나를 더욱 풍성히 채울 뿐 아니라 뒤에 오는 사람들도 풍성하게 하는 약속이 있습니다. 나를 풍성히 채울 뿐 아니라 다음사람을 풍성히 채우는 방법은 그 쪽지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누가복음 22:19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오늘 본문 신명기 16:13 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곱 날 동안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날짜만 지키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수확을 돌아보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과 온 이스라엘 공동체와 함께입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주님을 우리의 삶의 주권자로 인정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유대인들은 초막절 기간 동안 임시로 만든 초막에서 생활하며 광야 시절을 기억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오로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만 의지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들은 매일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 반석에서 솟는 물로 목을 축였으며,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초막절은 그 시절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절기, 하나님의 은혜를 자손들과 공동체 안에 확장시키는 절기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절기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금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 절기를 지키며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감사로 채우게 하실 것이며 우리 가정과 유일교회에 큰 은혜를 주시는 통로가 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신 하나님은 교회 안에 여러가지 규율적인 것들이 많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역사가 50100년 정도 된 교회들 중 일부교회는 우리교회는 이런 전통이 있어라고 하면서 시대가 변했음에도 그 교회안에 이상한 관습을 깨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이미 시스템화 되어 굳어있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 관료화가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히려 본질적이지 않은 규율이 많으면 정말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합니다.

미국 테네시(Tennessee) 주의 한 작은 마을에 왼발 침례교회(Left Foot Baptist Church)라는 특이한 이름의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 교회는 원래 한 교회에 다니던 교인들이 따로 분열되어 나와서 세운 교회라고 합니다. 이 교회가 이런 이름으로 세워진 데에는 믿기지 않는 아주 씁쓸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이 마을의 한 교회에서 세족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논란거리가 발생했습니다. 오른쪽 발과 왼쪽 발 중 어떤 발을 먼저 씻을 것인가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오른 쪽 발을 먼저 씻어야 한다는 주장과 왼쪽 발을 먼저 씻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되었고, 어느 편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왼쪽 발을 먼저 씻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이들이 따로 나와서 세운 교회가 바로 왼발 침례교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것들에 관한 것, 예배와 말씀과 기도에 관한 것, 성도간의 존중과 배려에 관한 약속들을 반드시 정하여 거룩하고 복된 약속을 하나님 앞에서 지켜 나간다면 그 공동체는 반드시 그 지킴으로 은혜 가운데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서 은혜로운 전통을 세워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감사의 삶은 함께 즐거워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쁨 가운데 절기를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 신명기 16:14~15"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감사절이 우리 개인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함께 나누며 기쁨을 확장하는 날임을 강조합니다.

 

감사절을 맞아 교회에서는 성도들끼리 음식과 선물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눕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더 널리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주어진 기쁨은 혼자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더 커지고 풍성해집니다. 우리교회가 후원하는 미자립교회나 선교지, 우리교회 규모에 비해서 적지 않습니다. 많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어려움에 봉착하는 사람들, 기쁨을 지속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면 기쁨과 감사가 흘러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니엘기도회를 통하여 사랑의 헌금시간을 갖습니다. 얼마나 어려운 분들입니까? 순간을 이겨낼 수 없는 이웃들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드려지는 시냇물과같은 기도가 강물의 기도가 되고 바다같은 기도가 됩니다. 십시일반 모인 시냇물과 같은 헌금이 강물이 되고 바다와 같은 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즘 유튜브 영상, 유튜브 쇼츠 영상들을 많이 시청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우리 자녀들과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나는 정말 없고 가난하구나! 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영상을 찍으면서 자신이 사는 실제 삶보다 보통 5배 이상은 부풀려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짧은 영상을 볼 때 그들의 부풀려진 5배의 허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보면서 나를 비교하겠죠? 그러면 나는 5배 아니 그 이상은 그 사람들보다 아래에 있다고 속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눌 수 있겠습니까? 나부터가 상대적 박탈감으로 감사가 없고 기쁨이 없는데 어떻게 나눌 수 있겠습니까? 주변의 어려운 자들을 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추수감사절에 우리의 높아진 허상들 세상의 허세들을 벗겨내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큰 감사로 드려야 합니다. 얼마나 감사할 것들이 많습니까? 감사한 것들을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혜를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감사의 삶은 드리는 삶입니다.

신명기 1616~17절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년에 세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고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주일학교를 아주 잘 다니는 한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교회에 갈 때마다 500원 짜리 동전을 두 개를 주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드릴 헌금이고, 다른 하나는 군것질한 용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날 아이가 교회에 가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일어나 보니까 안타깝게도 500원 짜리 동전 하나가 깊은 하수구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이는 남아있던 500원 짜리 동전을 집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께 드릴 헌금이 하수구에 빠졌네!!” 많은 성도들의 신앙이 이 어린아이 경우와 같습니다. 좋을 때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내 신상에 문제가 생길 때는 당연히 하나님의 것도 내 것으로 챙깁니다.

 

누가복음 12:16~21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취해 하나님을 잊었지만, 초막절을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확의 기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곡식을 수확한 이후에 교만하여 져서 자신의 욕심을 위한 어리석은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추수한 곡식을 창고에 저장한 후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곧바로 초막절을 지키러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은 창고에 있는 쌓인 곡식이 내 영혼을 만족시켜 주고 안정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도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만족이고 기쁨이고 온전히 우리가 따라할 분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실제적인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우리가 저장한 것들이 의미가 있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까운 것은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내 생각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무엇을 해주던지 아깝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를 향하여 무엇을 해주시고도 아깝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자녀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2장 41~44절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헌금의 양보다는 마음의 태도와 하나님에 대한 진실된 헌신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헌금은 외적인 의무를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하며, 희생적인 마음과 믿음의 행동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후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께 감사한 크기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드림의 크기가 감사의 크기가 되는 삶은 복된 삶입니다.

 

# 말씀을 정리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의 통로요 신앙의 복된 계승이 됩니다. 감사하는 삶은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나만 잘되고 다른 사람들이 불행한 것은 진정한 복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공동체와 이웃이 함께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 감사하는 삶은 드리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드림이 억지가 되기 시작하면 그것만큼 불행한 종교생활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드리는 예배는 종교생활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으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유일하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전적인 헌신과 경배입니다. 우리가 추수 감사절에 이 은혜를 잊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힘을 다해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주인되십니다.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우리 유일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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