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의 주요 원인으로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매우 비슷한 질환으로 원인과 증상이 서로 겹치거나 양 쪽 소견을 모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질환은 척추에서 퇴행성(노화성) 변화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증상을 일으키는 구조의 차이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구조물인 디스크에 한정되는 질환으로, 디스크에 구조적 변화가 생기면서 요통이나 하지통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디스크의 수분 함유량이 떨어지면서 딱딱해지거나, 겉을 싸고 있는 섬유륜이 납작해져 갈라지고, 갈라진 틈새로 흘러나온 수핵이 밖으로 돌출되면서 신경을 누를 수도 있습니다. 반면, 허리협착증은 디스크라는 구조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까지 모두 합쳐서 부르는 표현입니다. 아래 그림은 허리 척추의 횡단면입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구조적 원인에는 디스크가 심하게 튀어나오거나,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거고, 뼈가 어긋나는 등 여러 가지가 독립적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차이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변화에 한정되기 때문에 요통과 하지통이 주된 증상입니다. 특히 디스크의 신경 압박은 전체 척추관이 아니라 한 쪽 엉치나 다리로 가는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에 주로 좌우 어느 한 쪽에 하지통이 발생합니다. 퇴행성 변화가 근본적 원인이지만 심하게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나 외부 충격 때문에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어 협착증에 비해 연령대가 젊은 분이 더 많습니다. 허리협착증은 척추관 전체가 좁아지기 때문에 다리 전체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징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무감각해지고 혹은 피가 안 통하는 듯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걸을 때 다리가 불편해서 중간에 쉬었다 가는 현상을 “간헐적 파행성 보행”이라고 합니다. 협착증은 심한 척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중년 이상의 노년층입니다.
◆ 치료의 차이
허리디스크는 압박된 신경근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 부위만 치료해주면 됩니다. 신경이 눌리는 부위가 부드럽거나, 작은 돌출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너무 심해 발목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있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하더라도 좌우 어느 한쪽의 신경을 누르는 부위만 감압하거나 절제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수술이 간단합니다. 허리협착증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도 증상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일부 요통과 하지저림증 정도는 그러려니 하면서 견디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협착증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이며 투약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경막외 척추관 감압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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